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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인디프레스 갤러리에서 개최된 전시는 '검을 현(玄)'의 의미를 중첩시킨 〈현현(玄玄)〉 연작을 중심으로 다수의 조각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천자문의 첫 구절인 '천지현황(天地玄黃)'을 모토로 삼아 우주란 그 자체로 연결된 거대한 생명 공동체임을 전달하고자 한다. 검은 화면 위에 드리워진 원형의 추상적 조형은 소우주적인 존재들을 연상시키며 무한히 확장되는 우주적 공간감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인간이 자연의 지극히 작은 일부일 뿐이라는 겸허한 깨달음과 마주하게 된다.